키보드를 많이 쓰면 꼭 키보드 캡에 기름때나 이물질이 묻어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키캡 청소를 주기적으로 하는 편인데 꽤 귀찮은 일입니다. 보통 키캡은 키보드에서 분리하지 않고 가볍게 두드리는 등 세척하는 경우가 많은데, 보다 깨끗하게 사용하기 위해 하루 정도 시간을 내서 해볼 만한 세척법이 있습니다.
뭐, 보통은 키캡을 키보드에서 빼서 일일이 클리닝 티슈로 닦아주는 게 최선이에요. 개인적으로는 렌즈 와이프처럼 휘발성이 좋거나 아니면 만능 클리너라고 불리는 그 제품을 보통 사용하는 편입니다만. 하지만 사실 이것도 매우 번거롭기 때문에 대부분 사용하시는 일반적인 ABS나 PBT 키캡이라면 쉽게 세척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게 바로... 틀니 세정제 사용법... 사실 틀니 세정제도 발포형 세정제라서 키캡 겉면에 낀 유분이라던가 어느 정도 세척을 해주는 효과가 있어요. 저는 다이소에서 5천원에 40알 들어있는 걸 구입했는데 약국에서 파는 걸 사도 돼요. 하지만 다이소가 대체로 집 근처에 있으면 입수하기 쉽습니다.
이것만 아니면 주방세제 같은거 써도 돼요. 대신 세제를 쓰면 거품을 내서 키캡을 주무르는 게...
오늘의 실험 키캡으로 알 수 있는 '아콘 FX'를 샀을 때 따라온 PBT 투과형 이중 사출 키캡. 사실 키캡을 사기 전까지 이 키캡을 일주일 넘게 쓰고 보관하기 전에 세척을 한번 하려고 했어요
우선 미지근한 물에 키 캡이 전체적으로 잠기도록 해 주십시오. 너무 물을 많이 사용하는 것보다 적당히 전체적으로 잠기는 정도가 가장 좋습니다.
저는 오염 정도가 심하지 않아서 두 알 정도 까주기로 했어요 개인적으로는 2 ~ 3 알 정도가 적당한 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만, 물의 양에 맞게 적당히 맞추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세정제를 물에 넣으면 발포방식으로 거품이 나기 시작합니다 저는 사실 3알 정도 넣는 걸 좋아하지만 2알을 넣어서 비교적 적은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굉장히 재미있는 것이 틀니 세정제에 민트 향이 첨가되어 있어서 키캡에 은은한 민트 향이 나거든요.wwwwwwwww
약 30분 후에는 틀니 세정제 알약이 다 녹아버린 것 같아요 탈수 전 키캡을 한번 흔들어 서로 가볍게 마찰을 일으켜 표면만 가볍게 문질러 물을 일단 빼줍니다. 세면대를 사용하는 분은 LP 타입의 키 캡이 배수구에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하여 작업하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베스트는 단지 세면용 대야나 딱 들어가는 용기로 할 것.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물로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느닷없이 나와 버린 다이내믹한 사진
그다음에 다시 탈수해서 키캡을 깨끗하게 떼요. 수건으로 전체적으로 감싸서 톡톡 털어도 됩니다.
수건 위에 키캡 안의 물기를 한 번씩 털어 다 제거하고 나서 저는 십자 시스템이 위로 향해 말렸어요. 보통은 아래로 해서 말리셔도 되고, 반대로 말리셔도 되지만, 안에 물기가 없도록 하루 정도 충분히 말리시면 좋습니다.
자기 전에 키캡 빨고 말리고 잤는데 자고 일어나니까 말랐어요 다시 말씀드리면 키 캡이 젖지 않도록 충분히 말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지금 당장 사용할 키캡이 아니라 보관하려고 이번에 세척을 해서 키캡 보관용으로 쓰고 있는 용기에 넣어줬어요. 원래 이것도 보통은 커피콩같은걸 보관할때 사용했지만 의외로 키캡이나 스위치를 잘켜놓지 못해서 트레이가 없는 키캡은 이런곳에 넣어서 보관하고있어요 -_-;;;
글쎄요, 일일이 닦아주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래도 한번에 세척하는 것은 조금 번거롭지 않기 때문에 적당히 세척하시는 분은 이 방법으로도 좋을 것입니다. 손이 닿는 부분이 키캡이기 때문에 세균도 많이 생길 것입니다. 핸드폰 키보드가 변기보다 더럽다고 늘 얘기하는데 글쎄 변기는 얼마나 깨끗할까. 별로 안 예쁜 것 같은데
